산노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48회 작성일 2009-05-14 15:54본문
산노을
권 명 은
아래 마을에 내려섰던
빛나던 태양이
이제 막 산을 넘었나
붉은 잔상을 남긴다
지친 하루의 뒷모습이
선명한 낙인을 남기고
그렇게 또 잊혀 지려 할 때
하늘과 맞닿은 곳
수많은 시간의 화석이
굵은 등뼈를 드러내
붉은 고요 속 길게 누웠다
사선을 넘던 수많은 태양이
붉게 타다 남긴 재
저리 크고 높게 산이 되어 쌓였는가
어둠에 묻힌 노을 밑
산은 또 한 번
거대한 몸을 돋운다
권 명 은
아래 마을에 내려섰던
빛나던 태양이
이제 막 산을 넘었나
붉은 잔상을 남긴다
지친 하루의 뒷모습이
선명한 낙인을 남기고
그렇게 또 잊혀 지려 할 때
하늘과 맞닿은 곳
수많은 시간의 화석이
굵은 등뼈를 드러내
붉은 고요 속 길게 누웠다
사선을 넘던 수많은 태양이
붉게 타다 남긴 재
저리 크고 높게 산이 되어 쌓였는가
어둠에 묻힌 노을 밑
산은 또 한 번
거대한 몸을 돋운다
추천4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시상입니다.
불현듯 그 산아래 서면
아련한
추억하나 고향을 향애
달음질 치지요.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굵은 등뼈, 타다 남긴 재..
시인님의 시심은
참으로 비범합니다. 즐 감 하였습니다
이기춘님의 댓글
이기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선을 넘던 수많은 태양이 붉게 타다 남긴재'도 좋고요. 함축된 단어 속에 풍기는 시심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명은 시인님!!!
강도현씨도 이 시를 읽고 감동받더군요^*^
멋진 시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