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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인사 - 무원문학상 수상 소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6건 조회 1,442회 작성일 2005-10-11 14:08

본문

<제1회 무원문학상 본상 수상 소감>


                      = 성숙한 문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력할 것 =


  이 시대, 시인이 너무 많다는 소리가 들린다. 시는 없고 시인만 있다는 소리도
가끔 들린다. 시인이 시를 쓴다고 그것이 다 시가 되는 것이 아니란 뜻일 게다.
아닌 게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달이면 달마다 200여 종이나 되는 많은 문예지들과
각종 문학 웹사이트들을 통해 창작시편들이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은 나 역시, 시인이라곤 하나 그야말로 아무 것도 아닌, One of Them, 즉
이 시대 수많은 시인들 중의 특징 없는 한 사람, 한 마디로 별 볼일 없는 시인이
아닐까 한다.
  그러한 내가, 평생을 대학 강단에서 문학을 지도하시고 시와 수필 등 40년 이상
꾸준히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 오신 무원 도창회 선생님의 문학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무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니 그 기쁨이 어찌 한량없이 크지 않다
하겠는가.
  하지만 한편으론 무원 선생님의 함자를 행여 욕되게 하지나 않을까 하는 부담감에
마음이 천금같이 무겁기도 하다.
  어느 유명한 선배 시인께서, “근래 일부 젊은 시인들의 시에 드러나는 자기중심적
넋두리의 과잉, 쓸데없는 요설과 기괴한 상상력의 범람, 의도가 불분명한 난해성
등은 앞으로 내가 시를 더 읽어야 할 것인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즐겁지
않은 시를 읽는 데 아까운 시간을 빼앗길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무원문학상 수상은 나에겐 영광스런 일임에 틀림없고, 그러기에 이를 계기로
나도 이젠 정말 진정한 시인, 성숙한 문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력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정진의 자세에 늘 임하고자 한다.
  아울러, 출중하고 역량 있는 많은 선후배 문인님들에게 이 상을 먼저 수상한 데
따른 송구스런 마음을 전해 올린다.


.......................................................................................................


<제1회 무원문학상 수상작>
 

* 자유의 경계 * / 안재동


갇힌 것은
한편으론 자유롭다.
불편하지만
더 갇힐 곳은 없으므로.

자유로운 것은
불안한 존재이다.
누군가에 의해
언제 어떻게
갇힐지 모르므로.

갇힌 것과
자유로운 것의
경계는
벽이 아니라 마음이다.

운전석을 향한
교차로의 파란 신호등이
당장 날 가두어버릴 듯
강렬한 눈빛으로
쏘아 본다.


          ― 계간『문학사랑』2005.봄호 수록



...................................................................................................


  안재동 시인의 <자유의 경계>는 자유속에서 속박을 속박속에서의 자유의
해득을 읽는 듯한 작품이다.

  갇힌 것과 / 자유로운 것의 / 경계는 / 벽이 아니라 마음이다. //
  운전석을 향한 / 교차로의 파란 신호등이 / 당장 날 가두어버릴 듯 /
  강렬한 눈빛으로 / 쏘아 본다.

  실존주의는 현실주의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시에서의 실존은 교차로를
무대로 하는 시적 갈등이지만 그 관조의 현실적 세계는 매섭도록 차가움을
감지하는 시인의 응시적 감정이다.
  슈르적 감성을 자아내는 작품이기도 하다.

  * 시평: 이양우 시인(계간『문학과 육필』, 계간『문예춘추』 발행인)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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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재동 시인님의 무원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안시인님의 선배 시인님이 지적하셨다는
아래의 인용 말씀은 참으로 피부에 와 닫는 말씀이십니다.
“근래 일부 젊은 시인들의 시에 드러나는 자기중심적 넋두리의 과잉,
쓸데없는 요설과 기괴한 상상력의 범람,
의도가 불분명한 난해성 등은
앞으로 내가 시를 더 읽어야 할 것인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즐겁지 않은 시를 읽는 데 아까운 시간을 빼앗길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읽혀지지 않는 시...
아무런 느낌도 없는 시...
암호 같은 시...
감동이 없는 시...
쓴 시인 자신도 뜻을 모르는 무의미시...
말 장난과 같은 언어의 유희...

초현실주의니 다다이즘이니...
요즈음 잘나가는 시인들의 시를 보면, 도저히 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개똥철학 같은 시들은 내팽개쳐야 합니다.
어쩌다가 한국 시단이 이런 시궁창에 빠져버렸는지 한심스럽군요.

시사문단이 이러한 시의 큰 물줄기를 바꾸어야 합니다.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시', '독자에게 읽혀지는 시'를 써야 합니다.
한국의 시는 빨리 자기 자리로 되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래야 시가 독자의 사랑을 받지않겠습니까? ^^

쓰다보니 완전히 골목길로 빠졌군요.
아무튼, 안시인님의 무원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안재동님의 댓글

안재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태일 시인님, 김영태 시인님, 김옥자 시인님, 이선형 시인님, 박기준 시인님 안녕하세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옥자 시인님께도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다들 시상식 때 꼭 뵐 수 있으면 좋겠군요.

안재동님의 댓글

안재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오한욱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한욱 시인님은 꽤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그래선지 무척 반갑구요.

안재동님의 댓글

안재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강병철 시인님, 양남하 시인님, 박민철 시인님, 다들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박민철 시인님께도 별도로 축하드리구요.

안재동님의 댓글

안재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태원 시인님, 김춘희 시인님,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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