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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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59회 작성일 2009-05-21 16:00본문
파꽃
권 명 은
저녁준비로 바쁜 손길에
잘 다듬어진 대파를 썰다
꼿꼿하게 몽울진 너를 본다
알싸한 향내 풍기며
코끝을 자극해 눈물을 빼고
숭덩숭덩 잘리우는 몸속에
박힌 파꽃 하나
온 봄내 긴 기다림 참아내며
애쓰다 맺혔을 파꽃
꽃 한 번 피우지 못하고 잘리운
허망한 절정의 아픔에
맥없이 떨어지는 눈물방울
어쩔 도리 없는 나
선 채로 울었다
권 명 은
저녁준비로 바쁜 손길에
잘 다듬어진 대파를 썰다
꼿꼿하게 몽울진 너를 본다
알싸한 향내 풍기며
코끝을 자극해 눈물을 빼고
숭덩숭덩 잘리우는 몸속에
박힌 파꽃 하나
온 봄내 긴 기다림 참아내며
애쓰다 맺혔을 파꽃
꽃 한 번 피우지 못하고 잘리운
허망한 절정의 아픔에
맥없이 떨어지는 눈물방울
어쩔 도리 없는 나
선 채로 울었다
추천3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파 속에 아직 못 다 핀 꽃
그 꽃의 아픈 마음을
권명은시인님 눈에 눈물 나게 하였군요
그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운 심장에
파꽃이 있어
매운맛이 눈물로 변했네요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서운 시심과 울어버린
우리 권명은님
눈물을 닦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