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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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220회 작성일 2009-06-02 09:27본문
삶
최승연
촉촉이 젖은 풀잎 위
달팽이 한 마리
느릿느릿 걷고 있다.
하늘빛 닮은 이슬 한 방울
가슴팍 위로 떨어진다.
밤새 기어올라 기진(氣盡)한 놈
목 축일 새도 없이
참새 놈 발톱에 뭉개진다.
힘껏 도망질 한번 못해 본 채
최승연
촉촉이 젖은 풀잎 위
달팽이 한 마리
느릿느릿 걷고 있다.
하늘빛 닮은 이슬 한 방울
가슴팍 위로 떨어진다.
밤새 기어올라 기진(氣盡)한 놈
목 축일 새도 없이
참새 놈 발톱에 뭉개진다.
힘껏 도망질 한번 못해 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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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린 오후 날씨에 읽는 시인님의 시가 더욱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깊이 음미하며 즐감하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뭉게지는 < 삶 >
아침이슬 풀잎 위 달팽이 사진과 함께
공감하고 감상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