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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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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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건
조회 1,243회
작성일 2009-06-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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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최승연
촉촉이 젖은 풀잎 위
달팽이 한 마리
느릿느릿 걷고 있다.
하늘빛 닮은 이슬 한 방울
가슴팍 위로 떨어진다.
밤새 기어올라 기진(氣盡)한 놈
목 축일 새도 없이
참새 놈 발톱에 뭉개진다.
힘껏 도망질 한번 못해 본 채
최승연
촉촉이 젖은 풀잎 위
달팽이 한 마리
느릿느릿 걷고 있다.
하늘빛 닮은 이슬 한 방울
가슴팍 위로 떨어진다.
밤새 기어올라 기진(氣盡)한 놈
목 축일 새도 없이
참새 놈 발톱에 뭉개진다.
힘껏 도망질 한번 못해 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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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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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흐린 오후 날씨에 읽는 시인님의 시가 더욱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깊이 음미하며 즐감하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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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뭉게지는 < 삶 >
아침이슬 풀잎 위 달팽이 사진과 함께
공감하고 감상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