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 강 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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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363회 작성일 2009-06-21 00:32본문
아가야
강 희영
핏덩어리 모습으로
세상에 고하던 너의 호흡 응애
본능적으로 젖을 빨아대던 오므린 입술
나날이 변하는 모습
배냇짓 하던 웃음 눈을 마주치고 웃어주네
탐스러운 두 볼이 너무 귀여워
누운 채 두 손으로 두 발을 잡은 천사가
바동거리며 옹알이를 하네
활처럼 휘며 비행을 하더니
온몸을 뒤집으며 힘들어 끙 끙
어느 날 배밀이로 장난감을 잡으려
온갖 힘을 다하던 날들
열 감기 앓고 나더니 배시시 웃으며
거실을 쏜살같이 기어다니며 휘젓네
의자 모서리 붙잡고 일어서더니
뒤뚱뒤뚱 걸음마를 한다
아가야
걷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다
일어서서 걷는데 네가 보낸 일 년
걸음마를 했던 세월 기억이 없네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혼자 걸었던 것 같던 자만
성장하는 너를 보며 나를 본다
강 희영
핏덩어리 모습으로
세상에 고하던 너의 호흡 응애
본능적으로 젖을 빨아대던 오므린 입술
나날이 변하는 모습
배냇짓 하던 웃음 눈을 마주치고 웃어주네
탐스러운 두 볼이 너무 귀여워
누운 채 두 손으로 두 발을 잡은 천사가
바동거리며 옹알이를 하네
활처럼 휘며 비행을 하더니
온몸을 뒤집으며 힘들어 끙 끙
어느 날 배밀이로 장난감을 잡으려
온갖 힘을 다하던 날들
열 감기 앓고 나더니 배시시 웃으며
거실을 쏜살같이 기어다니며 휘젓네
의자 모서리 붙잡고 일어서더니
뒤뚱뒤뚱 걸음마를 한다
아가야
걷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다
일어서서 걷는데 네가 보낸 일 년
걸음마를 했던 세월 기억이 없네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혼자 걸었던 것 같던 자만
성장하는 너를 보며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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