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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꼭지를 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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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07회 작성일 2009-06-25 12:07

본문

매실꼭지를 따다가

                      권 명 은

남녘의 산기슭
은은한 달빛아래
하얀 꽃 자지러지던 웃음도
분분히 날리던 꽃자리 차고 들어
꿈이 영글던 수많은 날들도
꼭지 떼고 흔적으로 남겨진 모습
탯줄 떨어진 자리와 닮은꼴이다

약속되어진 날
떠나온 검푸른 자궁 속
그 아득한 고요로 다가 와
아무도 범접할 수 없었던
낯익은 곳의 성스런 자국

탱탱하게 맺은 초록열매
산탄처럼 알알이 박혀 들어
잠들었던 기억을 일깨우니
내 어머니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로 이어졌을
태초의 따스한 흔적 하나
이 몸에 다시 박고 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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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현상에서 인간의 몸으로 이어진 세심한 관찰이 놀랍고 아름답습니다
신비로운 꼭지...  그곳에 생명이 있었지요....
깊이 새기고 가슴에 담아둡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권시인님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그게 매실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닐테지만 곱게 핀
매화꽃으로 세상을 아름답게하고 열매로써
배아플때 만병통치약으로써
그 생을 마감하니 저 말이 틀린 말은 아닐테지요
네 즐감하고 갑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피어 떨어지면
열매가 맺는법
매화는 두개의 얼굴을 갖구 있지요
고고한 선비의 기품
요염한 기녀의 매혹
그 열매이니
새로 태어나는 생명 매실이라는
그 이름의 생명은 어떠할까요....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탱탱하게 맺은 초록열매
산탄처럼 알알이 박혀 들어...

여군이신가요?
산탄을 아시고요...ㅎㅎㅎ

문학기행때 뵈워서 반가웠네요.
자주 문단에서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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