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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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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761회 작성일 2009-06-27 14:12

본문

                그녀의 부재(不在)

                                                                정 영 숙

  앞집에 살던 노부부가 이사를 가고, 타일 깨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게 된 건 며칠 후였다. 그 소리로 나름 판단하건데, 새로운 이웃이 될 그들은 간단히 도배정도만 하고 이사 드는 게 아니라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집수리를 할 모양이었다.
  외출을 위해 나섰다가 열려진 문으로 앞집에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 거실에는 온갖 공사 기기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인부들은 한참 화장실 공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니, 앞집 공사 기간과 그로 인해 발생할 소음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는 협조문이 붙여져 있었다. 그 기간이란게 일주일이 넘는 날 수였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요란한 소음을 들어야한다고 생각하니 약간 심란했다. 하지만 아파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으레 견뎌내야 하는 일이니 여유롭게 대처하기로 했다.
  며칠이 지나자, 화장실 공사가 끝났는지 큰 소음은 잦아들고, 그나마 조용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듯 했다. 공사가 막바지 단계 쯤 이르렀을 때, 마침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이웃여자들이 그 집을 구경한다고 나섰다. 나 역시 그간 그 집의 변화가 전혀 궁금하진 않은 건 아니었다. 다만 낯선 남자 여럿이 공사하는 그 어수선한 곳을 혼자 들어설 용기가 없었다.
  어느덧 그녀들을 따라 채 공사가 덜 마무리 된 앞집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나. 타일 깨지는 요란한 소음을 안겨주던 화장실을 들여다봤더니 욕조가 제거되고, 깔끔하게 샤워부스가 만들어져 있었다. 평소 낡은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던 차에 깔끔하게 단장한 앞집 화장실을 보니, 은근히 부러운 마음이 일었다. 또한 평소 우리 아파트 사는 여자들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연갈색의 싱크대도 화이트 톤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안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닐 장판이었던 거실 바닥은 원목으로 깔려져 있었다. 거실 벽은 요즘 유행인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무난한 벽지로 도배되어져 있었다. 그 점으로 보아 이사 올 여자는 유행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단정한 성격의 소유자 일 것이란 추측이 들었다.
  새롭게 단장한 앞집을 다 둘러 본 이웃 여자들의 눈빛은 부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들은 비슷한 또래가 이사 오니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전에 살던 아주머니께서 떠나기 전에 일러 주던 말에 의하면 새로 이사 올 앞집 여자는 나와 나이대가 비슷하다고 했다. 직장생활을 하는 것 같고, 다섯 살 박이 딸이 하나 있다고 했었다. 내 또래 젊은 부부가 이사 오기 전에 집에 꽤 세심한 신경을 쓰는 것 보면, 어쩜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일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거기에까지 미치니, 내 일도 아니련만 괜스레 뿌듯하고, 그들이 맞이할 행복감이 바로 앞집에 살고 있는 내게도 전해지지 않을까하는 은근한 기대감이 차올랐다.
  공사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도 앞집엔 이사 들 기미가 없었다. 보통 평일에 이사를 많이 하는 편인데, 맞벌이 부부 사정 상 주말로 이사를 미루어 둔 모양이었다. 짐작한 대로 얼마 후 휴일 오전, 앞집에 이사 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요즘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 해도 바로 앞집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 드는데, 가만히 있기가 멋쩍어서 내다 버릴 음식쓰레기 봉투를 들고,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위해 집을 나섰다.
  열려진 현관문으로 조심스레 앞집을 들여다보다가, 마침 사십대 초반정도의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수줍게 간단히 인사를 했더니, 자기는 이사 올 사람의 친척이라고 했다. 그리곤 주방 쪽으로 사라져 버렸다. 내심 그녀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친척이라면 이집에 살 안주인을 불러 인사라도 좀 시켜줄 일이지 그냥 사라져버리다니…….
  저녁 무렵, 여전히 앞집 현관문은 열려져 있었고, 신발장 정리를 하고 있는 그 집 남자인 듯한 사람과 눈길이 마주쳤다. “새로 이사 오신 분이가 봐요” 라고 인사를 건넸더니, 그 남자는 특별한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하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집으론 돌아 와 남편에게 앞집 사람들 참 인정도 없다고 투덜댔다. 내 딴엔 또래의 이웃이 이사 온다고 해서 반갑게 맞아주고 싶었는데, 그 집 사람들 반응이 영 내키지 않았다. 남편은 그런 나의 반응이 도리어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듯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그 후 낮 시간에도 간간히 문소리가 들리고, 어느 날은 택배기사가 오가는 소리도 들렸다. 앞집 여자는 분명 직장을 다닌다고 했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그리고 더욱 이상한건 분명 다섯 살배기 여자 아이가 하나 있다고 했는데, 커다란 유모차 한대가 앞집 앞에 세워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앞집 여자가 둘째를 낳아서 출산휴가 중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갓난쟁이 울음소리가 좀 채 들리지 않는 가운데 시간은 흘러갔다. 내가 먼저 초인종을 눌러 인사를 건네 볼까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그러기엔 이사하던 날, 그 집 사람들 반응이 마음에 걸렸다. 오로지 우연한 기회에 앞집 여자와 만나지기만 기다려볼 작정이었다.
  어느 날,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막 열리는 순간 바짝 다가선 유모차 때문에 기겁하고 말았다. 내 놀란 모습에 멋쩍은 미소를 띠는 육 십 대 중반의 유난히 키 작은 낯선 아주머니 한 분. 나의 외마디 비명에 아주머니도 약간 놀란 듯 했다.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누구신지 여쭸더니, 뜻밖의 대답을 하는 아주머니. 자기는 앞집에 새로 이사 온 사람이라고 했다. 젊은 부부와 노모가 함께 이사 온다는 말을 듣지 못해서 미처 몰랐다고 했더니, 아주머니는 어색한 미소를 보이셨다. 그리고선 며느리가 집을 나가고 없다는 선뜻 이해되질 않는 대답을 했다. 처음엔 며느리가 외출했다는 소리려니 했더니, 듣고 보니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아주머니는 우리 동네로 이사 오기 전에 아들 내외와 따로 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들네가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같이 합치기로 결정이 났다고 했다. 아들내외와 같이 살 들뜬 마음으로 막상 아들네로 왔더니, 며느리가 가출하고 없다는 것이었다. 얼떨결에 전해들은 안타까운 사연이라 “곧 며느님이 돌아 올 테니 힘내세요.” 하고 돌아서 우리 집 현관문을 여는데도 아주머니는 그 자리를 뜨지 않고 있었다. 우리 집을 궁금해 하는 것 같아 들어오라고 했더니, 이내 불편한 걸음걸이로 따라 드는 아주머니.
  대충 집을 훑어 본 아주머니는 우리 며느리도 새댁처럼 이렇게 알콩달콩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앞집의 사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나로서도 난감했다. 아주머니는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무릎이 성칠 못했고,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생활 중이라 했다. 그제야 문밖에 세워진 유모차가 아주머니 보행을 도와주는 도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주머니는 며느리가 집을 나간 근본적 이유는 아들 몰래 빚을 많이 진 탓이라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내심 자기와 함께 살게 된 것도 이유에 속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며느리는 부모 없이 이 세상에 나왔겠냐며 읊조리는 듯 뱉어 놓은 그 한마디로 짐작할 수 있었다. 이웃에 혼자 계시는 할머니들을 일러주며 친구 삼으시라고 권해 드렸더니, 몸이 성칠 않아 그것마저 쉽지 않다고 했다.
  짧은 시간동안 넋두리를 하던 아주머니는 자신의 집도 구경하러 가자고 했다.  얼떨결에 아주머니를 따라 나섰다.
 앞집 현관에 들어선 순간,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그 깔끔하게 단장되었던 집은 제자리를 잡지 못한 채 어수선하게 흩어진 가재도구들로 인해 빛을 잃고 있었다. 부러운 마음으로 돌아선 그날의 설레임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심정을 그 분에게 보일 수는 없어 애써 밝은 표정으로 집안 구경을 했다. 자신 한 몸조차 간수하기 힘든 아주머니가 이삿짐을 정리하긴 무리일 수밖에 없으리라. 아들이 쉬는 휴일 날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푸념에 그 아들의 심정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 오던 날,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넸을 때, 어색한 표정을 짓던 그 남자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어린 손녀는 아들이 출근할 때 데리고 나가 직장 근처 어린이집에 맡겨 두었다가 퇴근길에 데리고 온다고 했다. 아들의 직장 또한 제법 먼 곳이라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엔 결코 녹록한 생활이 아닐 듯 했다. 손녀는 또한 아주머니와 따로 살았기 때문에 할머니를 낯설어하고, 오로지 자기 아빠만 따른다는 했다. 얼굴도 보지 못한 아이에게 아련한 연민이 느껴졌다.
 베란다엔 여러 가지 저장 음식이 담긴 항아리며 유리병이 즐비했다. 그 중 유리병 한가득 담겨진 마늘장아찌는 아주머니가 특별히 그것을 좋아하는 며느리를 위해 담아둔 것이라 했다. 그 마늘장아찌를 바라보는 아주머니의 쓸쓸한 눈길엔 회한이 가득해 보였다. 젊은 날 무능한 남편 때문에 온갖 고생으로 삼남매를 키웠다는 아주머니는 “며느리만은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 어떡하나” 혼잣말을 하셨다.
  딱한 사정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내게, 자주 놀러오라는 아주머니의 그 한마디가 가슴깊이 들여 박혔다. 어쩜 그 말을 듣기 전에 이미 그분을 쉬이 외면한 채 살진 못하리란 것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안타까운 사연에 쉬 마음이 가라앉질 않았다. 아주머니가 그녀를 위해 마련했다는 마늘장아찌 유리병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내가 그토록 궁금해 했던 앞집 여자의 실체는 그렇게 멀어져만 갔다. 다만 그녀 시어머니가 쏟아 놓은 하소연 속에서나마 막연하게 연상될 뿐이었다. 아주머니의 말대로 그녀가 가출한 것이라면 언젠가는 만나게 되겠지만, 어쩜 이미 이혼한 상태일 지도... 초면에 만난 이웃 새댁에게 가정 사를 소상히 밝히기는 어려운 일일 테고, 며느리가 집을 나갔단 말은 이혼이란 극단적인 말을 피하고 싶은 아주머니의 궁색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오지랖 넓은 나의 상상 속에 지어졌던 그들의 아늑한 보금자리는 그녀의 부재(不在)로 인해 처참히 허물어져 내렸다.
 그 곳엔, 지금 당장 그녀가 필요하다. 그녀가.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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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녀의 부재,,잘읽었습니다
시어머니의 한숨 먹거리로 가득찬 밑반찬
한편으로 마음이 아프네요~빨리 돌아오셨음 좋겠네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한편의 단편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어떠면 소설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이웃집 에서 벌어지고 있었군요
왜 그녀의 부재 였는지?  알 수 없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들  더러는 있겠지요
따뜻한 이웃의 정이 필요할꺼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세상의 한 단면을 보는듯 하여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요즘 젊은 여성분들 조금이나마
너그러워 지면 세상이 밝아 질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공감하였습니다
반갑습니다 정영숙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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