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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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132회 작성일 2009-06-29 00:44본문
어느 인생
송상섭
그는 장성한 두 딸과
이제 중학교에 들어간
아들의 아버지이다.
오십중반이 훌쩍 넘어섰는 데도
늦둥이 아들의 뒷바라지와
성인이 될 아들에게 한푼이라도 더
재산을 남겨주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산다.
건강을 챙기는 것도
주위사람을 만나는 것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가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면
철저하고 소름이 돋는다.
앞으로 20년은 더 일해야 한다고 한다.
마치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이 같다.
담배도 끊었고 술도 끊었다고 한다.
항상 가장 싼 커피숍에서 만나고
두정거장은 늘 걷는다고 한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생수를 사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지독하게 모은 작은 돈으로
자식들 교육도 시키고 집도 사고
지금까지 버티며 살아 왔단다.
저녁내내 만나서 나눈 얘기는
어떻게 돈을 모았다는 이야기였지만
사실은 그분이 살아온 힘든 모습이었다.
나보고도
아끼며 살아야 한다고 한다.
술도 담배도 끊어야 한다고 한다.
무조건 돈을 모아야 한다고 한다.
적어도 남겨진 사람들 한테는
이 고생을 남겨주지 않기 위해서란다.
너무나 헌신적인 그분에게
인간적인 번민을 보게되었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억대의 독일산 자동차를 사는 것이라는
대목에 들어서는
갑자기 삶이 무거워 진다.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말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담배끊기가 정말 어려운 세상이다.
20090628
송상섭
그는 장성한 두 딸과
이제 중학교에 들어간
아들의 아버지이다.
오십중반이 훌쩍 넘어섰는 데도
늦둥이 아들의 뒷바라지와
성인이 될 아들에게 한푼이라도 더
재산을 남겨주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산다.
건강을 챙기는 것도
주위사람을 만나는 것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가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면
철저하고 소름이 돋는다.
앞으로 20년은 더 일해야 한다고 한다.
마치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이 같다.
담배도 끊었고 술도 끊었다고 한다.
항상 가장 싼 커피숍에서 만나고
두정거장은 늘 걷는다고 한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생수를 사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지독하게 모은 작은 돈으로
자식들 교육도 시키고 집도 사고
지금까지 버티며 살아 왔단다.
저녁내내 만나서 나눈 얘기는
어떻게 돈을 모았다는 이야기였지만
사실은 그분이 살아온 힘든 모습이었다.
나보고도
아끼며 살아야 한다고 한다.
술도 담배도 끊어야 한다고 한다.
무조건 돈을 모아야 한다고 한다.
적어도 남겨진 사람들 한테는
이 고생을 남겨주지 않기 위해서란다.
너무나 헌신적인 그분에게
인간적인 번민을 보게되었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억대의 독일산 자동차를 사는 것이라는
대목에 들어서는
갑자기 삶이 무거워 진다.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말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담배끊기가 정말 어려운 세상이다.
20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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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