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끌 밭 메는 어머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53회 작성일 2009-07-14 21:18

본문

끌 밭 메는 어머니

                      김현길

오뉴월 땡볕 끌 밭
언제나처럼 굽은 등을 하고
하필 이렇게도 더운 날
어머님이 혼자서 김을 메고 있다
나를 보더니 반갑게 손짓하며
이리 와서 같이 메자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다가 갈 수 없는 곳

옥수수 잎은 태양에 바래이고
콩잎은 땅을 향해 늘어진다
평소에 십부다 십부다 하면서도
흰 수건 하나 둘러쓰고는
청상에 떠나보낸 야속한사람 향한
넋두리를 자작한 판소리
청승맞은 산비둘기가
추임새 넣듯 따라 운다
 
올해도 간난얘기 젖니 같은
깨꽃이 환하게 피었다
그 순백이 너무나 서러워
허공에다 가만히
어머니! 하고 불러 본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두건만 보아도 가슴이 찡해지고
깨꽃에서도 서러운 어머니 생각에
불러보는 어머니
슬퍼도 웃고 아파도 도리질 하시는
여자라서 그래야 하는 어머니의
한 많은 생을
나도 그 나이 되어서야 조금씩 알겠더이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6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6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2 2012-04-14 0
45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0 2012-02-23 0
44
가조도 옥녀봉 댓글+ 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8 2011-12-23 0
43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2011-09-30 0
4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7 2011-02-27 0
41
연평도 댓글+ 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2010-12-19 15
40
그 날 이후 댓글+ 6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10-11-03 8
39
선운사 소고 댓글+ 3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2010-09-30 10
38
고향 선술집 댓글+ 6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2010-09-05 12
37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2010-08-31 15
36
나의 노래 댓글+ 7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10-07-22 20
35
인연 댓글+ 5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 2010-06-18 5
34
안중근 댓글+ 4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2010-06-04 4
33
북간도 댓글+ 4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10-05-31 5
32
정체성(正體性) 댓글+ 4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2010-05-04 4
31
부활 댓글+ 8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2010-04-28 7
30
도깨비불2 댓글+ 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2010-03-19 3
29
댓글+ 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2010-03-15 3
28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2010-02-18 2
27
댓글+ 3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2010-02-10 2
26
봄이 오면 댓글+ 4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2010-02-04 3
25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2010-01-26 4
24
옹달샘 댓글+ 1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2010-01-18 3
23
되창문 댓글+ 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2009-12-16 4
2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2009-12-07 4
21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2009-12-03 5
20
방답꾸미 전설 댓글+ 5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2009-11-01 7
19
모양성牟陽城 댓글+ 5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2009-10-28 8
18
댓글+ 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2009-09-29 4
17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2009-09-21 4
16
문산 형님 댓글+ 4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2009-08-24 5
열람중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2009-07-14 4
14
호박넝쿨 댓글+ 4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2009-07-02 5
13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2009-06-21 3
12
번외 게임 댓글+ 1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2009-06-12 2
11
자유 -이불 댓글+ 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2009-05-24 3
10
역발상 댓글+ 4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2009-04-24 3
9
병영 일기 댓글+ 2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2009-04-07 2
8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2009-03-04 5
7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2009-02-15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