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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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94회 작성일 2009-07-22 18:42본문
장마지나면
권 명 은
쉴 새 없이 창문에 부딪히는
빗물의 얼룩들
그 누구의 구멍 난 살림에
아픈 얼룩을 만드는 건
아니겠지
집안 구석구석 눅눅하게
스며드는 습한 기운
더 이상 스며들 곳 없는
낮은 인생에
슬픈 무늬를 찍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무섭도록 내리 꽂히는
저 무심한 빗줄기 넘쳐흐르면
가난한 삶이 부표되어
떠밀려 가면 어쩌나
바라옵건데!
뿌연 흙탕물 자욱 위로
고개 들어 바라 볼
희망만은 남아주길...
권 명 은
쉴 새 없이 창문에 부딪히는
빗물의 얼룩들
그 누구의 구멍 난 살림에
아픈 얼룩을 만드는 건
아니겠지
집안 구석구석 눅눅하게
스며드는 습한 기운
더 이상 스며들 곳 없는
낮은 인생에
슬픈 무늬를 찍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무섭도록 내리 꽂히는
저 무심한 빗줄기 넘쳐흐르면
가난한 삶이 부표되어
떠밀려 가면 어쩌나
바라옵건데!
뿌연 흙탕물 자욱 위로
고개 들어 바라 볼
희망만은 남아주길...
추천3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 지나면 또 어떤 희망이 생길지 저도 궁금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 지나면
흙탕물은 맑은 물이
어두운 얼굴 밝게 펴고
또 부지런히 삶을 꾸려 가야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티브이 화면으로 바라보는 남의 아픔이 뼈져리다고 느끼면서도 .남의 일은 남의 일 .
그냥 일상을 사는 것을 보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터전을 잃은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