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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71회 작성일 2009-08-27 15:41

본문

비야 비야 오지마라
옥상에서 쪼그리고 앉아
고추 말리시는 아버지 엄마는
며칠만 참아달라고 빌며 하늘만 쳐다 보신다
널어놓은 고추에 비 맞으면 우리 부모님 다리 못 펴실지 몰라
자식들 일 년 양념 준비해 주시려는 부모님 마음 젖지 않게
나란히 나란히 누워있는 붉은 고추가 바람에 살 살 뒤척일 때 까지
비야 비야 며칠만 오지마라.

비야 비야 오지마라
거실에도 방에도 빨간 고추 발 디딜 틈 없이 깔아놓고
선풍기 틀어 주고 부채질 하는 아버지 엄마는
하나 하나 곯아 가는 고추에  마음이 녹는다
자식들 고운 고춧가루 나누어 주시고픈
빨간 고춧물 든 화사한 부모님 얼굴
비야 비야 며칠만 오지마라.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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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건곤님의 댓글

김건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아
구름 몰고 가라
비구름 몰고 가라
가다가
형제.자매 뒤뜰에 닿거든
이내 심정 전해주고
고추잠자리 날개 치는 작은 울림으로 울다가
울 조카 기저귀 넌 빨랫줄에 앉으려무나
앉아서
그렇게 가을 햇살에 말려
'빨간 고춧물 든 화사한 부모님 얼굴'
곱게 고춧물 든 최인숙님 마음 가에
계절의 풍성함으로 익어라.



맵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애틋하고 간절히 원하는 부모님의 심정을  너무나 잘아시니까,
 효도도 많이 하시겠네요. 요즘 젊은 이들이 그런면을 알아야 할텐데 ...
그리고 내 시집 출간식관련 공지사항을 보았는지요?
건필하시고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 샬롬 ~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해전 빨간 고추 사다 널어 놓고
비야 오지 마라 했는데
비가 와서 그만 다 썩혀 버렸던 생각이 납니다
그 후로 고추 말려 보고 싶은 유혹을 참아내면서
건고추를 산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도 집에 갔더니 아버지 엄마는 옥상에다 빨간 고추 내다 널어놓고 하늘만 쳐다 보시며
뭉게구름 속도를 재시며 행투 부릴 것 같은 하늘과 갈등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을 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옥상에 쪼글시고 앉아 하늘 보시느라 밥 맛도 잊고 말입니다.
이렇게 고추 말려서 밤새 닦고, 꼭지 따고, 오려서 씨 털고, 빻고, 고추 하나 하나에 부모님 손이 열 번은 넘게 가야
그제서 고운 고추가루가 된다는 것, 매 번 받아 먹기만한 우리는 그 정성을 모르고 먹을 것 입니다.
부모님 등이 굽는 것은 자식에게 뼈가 휘도록 희생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은혜! 맛있는 김치를 먹을 때마다 꼭 생각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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