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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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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33회 작성일 2009-08-31 21:11

본문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눈 깜빡 할 사이 휘딱 휘딱 지나간다
그렇다고 특별한 일들이 매일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람쥐 체바퀴 돌듯 하루 하루가 그렇고 그렇다
그래서 휴일마다 산으로 다니는지도 모른다
산에 가면 모든것을 잊을 수 있고
맑은 공기를 실컨 마시니 내 영혼이 배 부르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접하니 내 눈이 보배로워진다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산에 갔다
지리산 남부 능선을 탔는데  몹씨 피곤하고 다리가 뻐근하여 쉬 풀리지 않는다
그래도 월요일에는 출근을 하여야 하니 푹 쉴 틈도 없다
오늘까지 박정해 시인님  미술 개인전이라니까  퇴근 후 꼭 들려보아야지
사당에서 2호선을 갈아타고 교대에서 3호선을 타면 집으로 가는데
몹씨 피곤하였지만 그림 감상을 좋아하고  또 시인님의 그림도 보고 싶어 서초역에 내렸다
1번 출구로 나가서는 정우 빌딩을 몇번이나 물어서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지하 2층으로 갔다
전시장 문을 여니 어째 썰렁하다
입구에 남자 한분이 묻는다. 어찌 오셨느냐구
저어 박정해님 그림전시회...
내 말이 미쳐 끝나기도 전에 "아!  오늘 오전에 끝났는데요 . 지금은 다른 분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요 ." 한다
31일 까지라고  했는데  ... 어찌 된 일일까? 오늘이 분명 31일 인데..
한번 더 물었더니 오전에 끝났단다

헛걸음 !
갑자기 입안에 갈증이 난다
지리산 휴유증으로 아직 풀리지 않은  다리는 천근같이 무거운데
박정해 시인님도 보고 싶도 그림도 보고 싶어  찾아 가 보았더니 헛걸음이다
뒤돌아 오는 발걸음은 더 무겁다. 나는 왜 이리 바보 같을까?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면서 생각에 잠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런 헛걸음을 나는 얼마나  걸었을까?
이제 부터라도 헛걸음 같은것은 걷지 말고
잘 살펴보고 잘  알아보고 똑바로 걸어야겠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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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안타까운 헛걸음입니다
저도 가 보고 싶었는데
김순애 작가님은
그래도 헛걸음이라도 하셨으니
할 일 하셨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직장생활의 리듬도 자유롭지 못한 시간의 굴레 속에서도
자연 그리고 산을 영혼의 길 처럼 좋아하시는 마음의 풍광이 펼쳐지는 느낌이네요.
저도 산이 좋아  대전 자연 산악회를 창설 후 7년간 운영, 매회 관광버스2-3 대씩 운행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산을  인생의 인고를 터득하는 지혜로 삼고 자신의 몸을 낮추는
겸허한 진리를 알게되었군요.  그런데 산행으로 피곤도 감내하며  시인화가 박정해의
미술전시회에 헛걸음으로 마음의 공허가 컸을 것 같네요. 참 수고 하셨습니다.
내일의 직장출근을 위해 재충전으로  건필 하세요.
 

김건곤님의 댓글

김건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가려고 했습니다
신새벽 시거에 2호선을 타고
메나리 콧노래 부르며
명주천에 그려 놓은 작품을 연상해 보았습니다
아마, 그 시간이면
그곳에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구거리에 매달린 햇살
그 내 모습 같습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리산 산행을 한차례 더 하셨군요. 정말 대단하세요^^
미술전시회에 헛걸음하셔 너무 황당하셨겠네요.
피곤하신 가운데 겪은 일이라 더욱...
괜시리 제가 속상하네요. 앞으론 그런 경우가 없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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