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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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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41회 작성일 2005-10-13 09:09

본문



file.php?id=mpsep&no=276&board_sec=0&file=3

뚱딴지꽃 / 강현태


까치울이란
작은 마을 개골창가에
뚱딴지가 노오란 꽃을 피웠네

오가는 모든 생명들,
풀 이름 아예 관심 없고
금새 나가지 않는 덩이줄기
싱거운 키꺽다리에
늦여름 모진 광풍 어깨동무로 이겨 내며
애써 피운 꽃조차
거들떠보지도 않아 서러운 꽃

하지만
내게는 천리 먼 곳
고향 보듯 정겨운 꽃

꽃잎에 감춰진
노란빛 타는 그리움
어쩌면
누구를 닮은 듯해
자꾸 마음이 끌리는 꽃

그래서
꼭 담아 두고
더더욱 위로해 주고픈
뚱딴지, 돼지감자꽃

* 금새: 물건 값


# 사진(뚱딴지, 돼지감자): 2005.09.26 아침 산책길에 담음.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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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꽃은 너무나 아름다운데 이름이. 꽃 모양새처럼 순수하고 소박하네요. 한가지 지식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하루, 건 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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