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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컵 향한 생각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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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78회 작성일 2009-09-18 18:57

본문

                        C컵 향한 생각의 머리

                                                  이 순 섭

1
비누거품 누구의 때라도 깨끗이 씻어 내린다.
온통 바닥에 물 부려도 좋을 힘찬 물줄기
화살표 가리킨 방향에 손이 보이면 그만이다.
욕조 있는 바닥 물이 말랐다.
반투명 유리문 닫히는 소리에 놀라
샤워기 수도꼭지 닫힌다.
몸에 흘러내리지 못한 물 이슬 맺혀 눈이 부시다.
삼 년이 지나니 천장 램프 하나씩 수명을 다하고 있다.
키 닿지 않아 의자에 올라가
램프 좌우로 돌리니 불이 다시 들어온다.
알면서도 기다린다.
잠시뿐인 생명 다하기 직전 불빛

2
오 분 이네에 꺼진다.
다시 만지니 불빛 들어왔다 나간다.
손 다가가는 순간은 처음 습관 붙이지 못한
과거로 휩쓸려 들어간다.
야구 투수가 손가락에 침 묻혀 공 던지는 버릇처럼
손가락 끝 혀로 향한다.
아이가 가지고 놀던 닌덴도
어른이 손에 잡으면 체온이 감지되지 않아
차갑게만 느껴진다.

3
하얀 선이 있어 분명히 구분되는 닌덴도
아이는 실증이나 다른 게임을 주입한다.
전에 놀던 게임 삭제해야 하지만
아이는 삭제 할 것을 주저한다.
재미없다 마지막 ⑦
묵주반지 낀 손이 부끄럽다.
전지전능하신 주여 용서하소서.
금방 끝날 것이다.
삭제한 게임 수만큼 새로 시작하는 놀이
묵주반지 옆 그 잎이 크기만 하다.
회전하지 않는 묵주반지
주여 오늘 금요일 앞일을 생각하지 않고 지내게 해 주십시오.

4
예쁜 닌덴도가 많다.
닌덴도에 빠진 아이에게 엄마는
할 수 있는 날짜 정해준다.
시간은 그날 마음껏
아이가 게임하지 않는 날
산에 올라가 두 산허리 모으니
산봉우리가 우뚝 솟는다.
산은 가는 곳마다 산울림이 다르게 들린다.
히말라야 산 · 킬리만자로 산 울림은 각각 틀리다.
짧은 ‘으’ 와 ‘아’

5
라마 종교가 부르는데
오늘은 포기하여야 한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빨려 들어간다.
위아래 세트는 같은 색이다.
색깔이 다른 건위가 크기 때문이다.
다른 색깔은 벗겨져 없어진다.
난데없이 줄넘기가 시작된다.
이단 줄넘기하기엔 식은땀이 난다.
⑧ → ⑬
리얼헌팅이 아름다운 여인에게 시간이 갈수록 올라간다.
신의 손, 신의 입이 다가간다.
마지막 ⑬
화살표 은하의 세계에 고정시킨다.
오래 오래

6
아무래도 흥분을 참지마세요. 젊은이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한 번으로 족해요
다른 리얼헌팅을 찾아갑니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간다.
저의 직업은 나레이터 모델입니다.
목에 스카프를 둘렀어요.
그러니까 여기에 왔지 솔직하시네요.

7
A컵, B컵, C컵이 세워져있다.
B컵은 A컵 보다 물이 많다.
C컵은 B컵 보다 말이 더 많다.
③ 여기까지
④ → ⑩
정상이 아닌 것은 비정상이다.
젊은이는 검정색 컵으로 물을 안 마신다.
⑤ → ⑩
괄호문자 잊어먹지 말자.
B컵이 맞다.
여름에 흰 바지 조심하세요.
기차가 하행합니다.
출발하는 기차 위에 단추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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