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일기1-병든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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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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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건
조회 1,498회
작성일 2009-09-1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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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일기1
- 병든 짐승
김혜련
대학병원
6인실 병상에 누운
나는
병든 한 마리 작은 짐승이다.
노란 오줌 한 방울조차
내 맘대로 배설 못하고
부끄러운 아랫도리 다 내보인 채
간호사의 날카로운 시술 속에서
긴 관(管) 통해 내보내야 하는
이미 인간임을 포기한 병든 짐승일 뿐이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일어나지도 눕지도 앉지도 못하는
방귀 한 번 배출하지 못하여
6일째 금식하고 있는
인간 구실하긴 글러버린 치명적 짐승일 뿐이다.
- 병든 짐승
김혜련
대학병원
6인실 병상에 누운
나는
병든 한 마리 작은 짐승이다.
노란 오줌 한 방울조차
내 맘대로 배설 못하고
부끄러운 아랫도리 다 내보인 채
간호사의 날카로운 시술 속에서
긴 관(管) 통해 내보내야 하는
이미 인간임을 포기한 병든 짐승일 뿐이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일어나지도 눕지도 앉지도 못하는
방귀 한 번 배출하지 못하여
6일째 금식하고 있는
인간 구실하긴 글러버린 치명적 짐승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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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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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 힘내세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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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나도 몇년전에 병상에 누워 오줌 조차 가족들이 받아준 적이
있었지요. 힘 내시고 바른 쾌유를 빕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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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금동건 님, 김순애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시의 내용은 100% 제 체험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