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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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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295회 작성일 2009-10-15 12:41

본문

배란다 화분에 봄부터 키운 귤나무
조용히 흐르는 시간 속에 고운사랑 키웠는지
두꺼운 껍질 밖으로 노란 꿀 향이 비치듯
황홀한 계절이 깊어갈수록
더욱 애절해지는 단풍잎의 사랑은
가을비에 젖어 더욱 짙어진다

찬바람 불어와도 이별 노래
즐겁게 할 수 있음은
아픔은 더 좋은 만남의
기하급수적 공식이기에
생을 살다 힘들어
잠시 멈춰 둘러보는 흩어진 흔적마다
굳은 희망품은 나무들이 있다

좁은 화분의 귤나무도
열매를 키우며 익어가듯
넓은 생명근원의 대지를 누리는 나무는
더 큰 열매를 기대한다

대지에 불어오는 폭풍에 감사하고
눈보라도 기꺼이 맞아드리고
가지꺽이는 시련 즘은
너털웃음으로 흘려보내는 지혜
나도 배워 꿈을 꾼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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