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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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39회 작성일 2009-10-22 18:05본문
담쟁이
권 명 은
담쟁이덩굴의 긴 팔과 다리
그 여린 힘줄이 가늘게 뻗어
힘겹게 생을 더듬고 있다
가야 할 길
가지 말아야 할 길
온몸으로 더듬어 하루를 산다
저 벽을 타고 넘으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도 몰라
선명한 손톱자국을 남기며
그 벽을 기어 오른다
가을 햇볕 따스한 낮
담벼락 가득
붉게 얼룩진 조막손들이
앙칼지게 남은 시간을 움켜잡고 있다
권 명 은
담쟁이덩굴의 긴 팔과 다리
그 여린 힘줄이 가늘게 뻗어
힘겹게 생을 더듬고 있다
가야 할 길
가지 말아야 할 길
온몸으로 더듬어 하루를 산다
저 벽을 타고 넘으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도 몰라
선명한 손톱자국을 남기며
그 벽을 기어 오른다
가을 햇볕 따스한 낮
담벼락 가득
붉게 얼룩진 조막손들이
앙칼지게 남은 시간을 움켜잡고 있다
추천5
댓글목록
강은례님의 댓글
강은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명은 시인님
담쟁이의 질긴 삶 잘 배워 봅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담쟁이 빨갛게 물들었던걸요
예술의 전당앞에서 어찌나 곱고 이쁜던지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담쟁이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있네요 ,, 요즘은 빨가무리하게 익어 이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