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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劇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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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57회 작성일 2009-11-12 12:23

본문

                            自由劇場

                                            이 순 섭

남대문 시장에 가면 自由劇場이 있다.
커다란 얼굴의 배우 포스터
거친 먼지 공중에 떠있고
마주 쳐다보는 여배우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라 부르는
행인 숫자는 많건만 좌판 위에서 퍼져 나오는
손뼉 소리 한국은행 멀리한 신세계에도 울려
치솟는 분수대 머리 위에 앉는다.
길고 커다란 괘종시계 어께에 메고
지하도 계단 오른 내린지 오래
내딛는 발걸음 불균형에도 시간은 잘도 갔었다.
구제품에 밀린 옷이 깨끗함에 밀리지 않고
자유극장 향해 걸어가고 있다.
사람 품고 지니는 없는 것 없이 있는 물건
항상 있는 법
아쉽게도 움직여야 그나마 일찍 갈 수 있지만
자리를 지키듯 그저 바라보고
오늘 꼭 만나 자유 덧칠한 극장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반의 확률이지만 기다려야한다.
포스터 교체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배우는 높은 곳에서 내려와
남대문 시장이라 가까운 남산으로 걸어 올라간다.
오늘을 지난 자정 넘어
마수걸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다린 보람이 헛되어
지폐나 신용카드가 주는 자유는 사라진다.
어두운 극장 안 안절부절 못하는 손길이
전해준 이야기는 귀 끝을 스쳐간다.
오늘이라는 내일 약속 귀 속 맴돌고
마감으로 치닫는 끝마무리를 서두른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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