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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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09회 작성일 2009-11-27 00:58본문
가을비가 내리던 밤
장운기
잎새가 떠나간 빈 자리
쓸쓸함 채우려는 마음은
가지마다
작은 보석이 되었구나
어제밤
세차게 뿌려대던 빗줄기
미동도 없는 가냘픈 가지 끝에는
대롱대롱 이슬이 맺힌다
어제밤 조용히 내린 비
말없이 다 받아들인 그들은
침묵을 지키고
다시 찾을 바람을 기다린다
가지에 고인 눈물이 마르기 전에
빨간 장미꽃이 재촉 하면
바람이 스처 간 빈자리
가을비가 조용히 내린다
2009,11,26 作.
장운기
잎새가 떠나간 빈 자리
쓸쓸함 채우려는 마음은
가지마다
작은 보석이 되었구나
어제밤
세차게 뿌려대던 빗줄기
미동도 없는 가냘픈 가지 끝에는
대롱대롱 이슬이 맺힌다
어제밤 조용히 내린 비
말없이 다 받아들인 그들은
침묵을 지키고
다시 찾을 바람을 기다린다
가지에 고인 눈물이 마르기 전에
빨간 장미꽃이 재촉 하면
바람이 스처 간 빈자리
가을비가 조용히 내린다
2009,11,26 作.
추천7
댓글목록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운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모두 떠난 자리에 살며시 내려 앉은 늦은가을비에
촉촉히 가슴 적시고 갑니다.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운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12월에 만나겠네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가을비는 겨울을 부르는 눈물이겠지요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간 장미꽃에 이슬맺힌 물방울이
눈에 선한듯합니다 ^^*
정재철님의 댓글
정재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의 마음이란것도 자연을 닮아 그리운 사람이 떠난 그 자리에는
또 누군가 자리하다 떠나는가 봅니다.
기억이라는 말처럼 행복한 단어가 있을까요.
떠난 그사람도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행복한 날들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