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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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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50회 작성일 2009-12-24 14:55

본문

12월의 詩

글/ 전 온

돌이킬 수 없는 자리에 서다

걸어 온 날보다
갈 길이 짧다고 하나
여독(旅毒)에 찌든 발길은 무겁다
살아 온 날들, 주마등 되어
교회지붕 꼭대기 불빛보다
희미하게
년 말을 밝히는 이 때 쯤에는
홍역처럼 세월을 앓는다

숨 가쁜 일상에서 잊고 살아 온
그리움 하나 문득
둥지를 틀고
끊어진 거문고 줄 같은 회한(悔恨)
가슴을 때려 아리다

돌이킬 수 없는 자리에 선다
12월, 깊어 가는 세월 함께.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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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월은 한해와 작별을 하는 달이기에
슬픔과 기쁨이 교차합니다
12월은  회한과 새로운 희망이
자신을 성숙하게 하는 달입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시지요?
뵈온지도 한참 되었구요.
인생의 무상함을 다시 실감한 한해의 끝자락
유종의 미를 걷우고 새해의 밝은 생명의 등불을
향해 언제나 좋은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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