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이거 빙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46회 작성일 2010-01-05 18:02

본문

                            아이거 빙벽

                                                    이 순 섭

지붕에 눈 덮인 기차가 설원에서 교차하고 있다.
기차 타고 터널 안으로 들어가야 올라갈 수 있는 곳
돌이 굴러 떨어져 하나라도 맞아도
포기하지 못하는, 아래 보다 높은
줄 끊어야 살 수 있는 밑으로 떨어진
철길 터널 문
긴 줄이라 통과한 몸에 연결된 하나의 몸
눈과 바람에 스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굴러 떨어지는 돌에 묻어난 눈은 녹지 않아
단지 흙과도 같이 흙 덮고 사는 세월
바라보는 높은 하늘은 푸른색이건만
땅 색은 오로지 하얀색
떠나간 선택의 폭에 가린 올라가는 길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것은 결국
선택하지 못한 두려움을 낳는다.
바스락거림에도 신경 써 귀 바로 세우는
자정 넘은 시간 아이거 빙벽은 나몰라
어둠을 가려 눈을 덮고 있다.
세워져 가린 사진이 증명사진이라
수평이룬 존재의 끝은 높은 곳에 남지 못하고
내려와야만 한다.
믿어라 ! 사진아!  산만이 알고 있으니
하늘 밑 높은 곳이 하늘 밑이다.
헛되이 눈발에 날려 영혼 감춘 바람일지라도
아이거 빙벽 오르는 터널 안 문은 고정된 높이로
모두의 머리를 드나들게 한다.
다시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겠다는 치아 닮은 혀끝으로
눈에 뒤덮인 열차 지붕은 달려오고
치아는 산 높이 보다 더한 흰색으로 입안에 감춰져있다.
추천7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03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03
어디 사세요?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 2010-07-14 18
502
詩人의 첫사랑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2010-07-22 17
5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2010-08-16 17
500
공지천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2010-08-24 16
499
새벽의 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2011-01-04 15
4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10-07-28 14
4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7 2010-07-07 14
4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2008-07-21 14
4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6 2010-08-11 13
494
공통 세상 분모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2010-11-17 13
4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6 2010-12-20 12
4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2 2008-10-05 12
4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2010-10-01 12
4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2010-11-05 12
4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6 2010-06-30 12
488
보미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10-08-05 11
4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2010-09-01 10
48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0-11-09 10
485
詩訓練作戰圖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2011-01-24 9
4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2009-01-02 9
4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2010-02-01 8
4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2010-09-10 8
48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009-01-16 8
480
시멘트 전봇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2010-10-14 8
4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09-02-05 8
478
겨울광장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2010-11-29 8
4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2010-12-07 8
476
벚꽃이 질 때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2010-04-20 7
4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2008-10-01 7
474
눈물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2009-01-09 7
4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7 2009-01-12 7
472
自由劇場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2009-11-12 7
471
光化門 戀歌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2010-10-27 7
4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2008-07-08 7
열람중
아이거 빙벽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10-01-05 7
4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08-07-24 6
4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0 2011-01-19 6
466
헤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2009-11-02 6
465
찔레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2010-06-07 6
4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2010-06-17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