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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손짓 5호 시 작품 제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783회 작성일 2010-01-07 17:05

본문

안녕하세요!  ....  대전 김효태 입니다.

빈여백 동인지 -  봄의손짓 5호 시 작품 10편을 보냅니다

1. 새해의 소망

꿈과 설렘의 빛, 일출(日出)과 함께
새해를 맞는 기쁜 함성
떠오르는 태양신(太陽神)앞에
지구의 67억 8천여 인종은 한결같이
해가 바뀔 때마다 바라는
소망(所望)은 다르지만
사랑 부자 승진 합격 건강 등
자기 인생의 부족한 부분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할 때
내 이기심이 마음의 벽을 만들고
남에게 배려하지 않는 인색함을 갖게
타인과 자연히 차별화를 갈망한다.

그러나, 하느님은 태양신에게
우주의 평화와 차별 없는
무한한 사랑의 조화가 되도록
생명의 근원인 빛을
세상에 골고루 자비를 베풀어
낮과 밤, 빛과 그림자로
생태의 리듬감각으로 승화시킨다.

태양(太陽)처럼
막힘없는 무한 열림으로
더불어 살고 있는 사회공동체 안에서
구태 의연한 우리 마음의 자화상을
차별이 아닌 긍정과 포용으로
늘 관조와 겸손한 자세로
부정적인 기운은 건조시키고
태양의 열린 마음처럼
이웃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상생과 무한한 사랑으로
보시의 기원에 광원(光源)이 될 지어라.

2. 舒川 갈대밭 연가
 ( 충남 서천군 신성리 )
                                                                                       
충청인의 젖과 꿀이 흐르는
금강끝자락 꿈이 머무는 고향
서해바다 갑문의 수문장
철새들이 노니는
갈대밭의 밀어 속에
서걱거리는 절규와
애증이 침묵 속에 흐르고

강변에 펼쳐진 갈대밭 어울림
은빛으로 뜨는 햇살
금빛노을로 해가 저무는
인생길 역경 속에
북괴군과 국군이 조우되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는
숨 막히는 미로에서
사투해야하는
동족간의 갈등 속에

날 부르는 갈대의 손짓
눈치 안보고 바라볼 수 있는
그 꽃의 목마름을 삼키고
달빛이 유영하는
갈대밭 문학길 거닐며
그 동안 스쳐간 바람과 시간들
머리가 노랗게 쇠도록
상념에 잠들었을까?

숨어 속삭이는 바람은
만질 수 없어도
내 볼에 살포시 키스를 하듯
스치는 사랑 멜로디가
붉은 심장 속에 율동 하노라.
-2009.12.3 국립한밭대학교 실용 문예창작문학기행「詩」입니다-

3.  봄 안개


산허리를 감싸 안고
미소 짓는 비단안개
이산 저산을
이어놓는 구름다리가 되어
촉촉이 젖어드는
냉기에 숨죽은 언덕의
아침바람에 쫓기어
하얀 옷자락 걷어 안고
뽀얀 구술을 뿌려 놓고 가면
동력햇살은




내 가슴에 포근히 잠든다.

4.  꽃의 미소

누군가의 가슴으로
핀 꽃은
시인 이였다

꽃잎에 햇살이 앉아
환하게 미소 짓는
날선 마음에도
사람들 사이에
봄을 기다리며
이슬이 몸짓으로
벙어리 수화를 할 땐

꽃 바늘이 서면
입술에는 여우비가
언어를 씻어낸다
꽃이 필 때
그 황홀함을 어찌 할꼬

5.  상상화

당신의 어깨너머 오는
갈대의 흔들림 속에
그저 바라 볼 수만 있다면
그리움 꿈속에 담고 살리라
호연지기를 받은
두 영혼은 서로가
무엇이 그렇게
날 미치게 만들었는가?
그대를 생각 할수록
그리움 가슴앓이
포도 알처럼 맺히고
온 몸의 세포와
마음까지 먹어 버린 너
그리움 사모 칠 때
내 마음이 아프면 가슴에
소금 뿌리듯 쓰리고
고춧가루 뿌린 듯 불탄다.

달빛에 숨어오는
당신의 넋 떨림소리
상상화로 꽃피우고
마음의 문 열어 함께 하고파
마법에 최면을 걸어
너희 영롱한 눈빛을 감아
천사로 비상 하련다.

6. 진주조개

인간의 억지춘양에
내 가슴 속에 품은
뻐꾸기 알은
내 새끼가 될 수 없기에
수없이 밀어내도
꼼짝 요동도 않고
피멍울만 만들어내는

아픈 삶의 질곡도
체념인 듯 사랑인 듯
너를 보듬고 공생하며
기다림의 타액으로
핥고 또 핥은
상흔의 그 원형이
황홀한 보석으로
다시 태어나면

전복 영혼을 가진 나는
진주조개의 가면으로 산다.


7.  빗소리

적막을 깨치는 빗속에서
너희 목소리를 듣는다

기다리던 약속이
창가에 부딪치는 소리
빗소리가 허물고
홀로 쌓은 생각만 고이고
빗물은 길을 내어 흐르는
은은하고 해묵은
이야기를 들춰내어
내 가슴으로 파고드는 비
그대를 보내는 음향은
꽃이 지는 소리처럼
흐느끼다, 흐느끼다
마침내 호곡하며
사랑을 버릴 수 있는 순간
여우비처럼 귓전에 내려 않을 땐

허공을 헤매는 허무와 빗방울이
내 빈 가슴을 헤집는다.

8.  징검다리

수채화 그림 같은
강 언덕의 하얀 집
꿈꾸고 살겠지 ~
그대와 난 손잡고
전쟁놀이라도 하듯
명지바람 부는
실개천 건너뛰던
추억 속에 살았지 ~

물방개가 헤엄치듯
우직한 卒처럼
물살 가르며 건너가고
象처럼 천방지축
돌무덤 뛰어넘어
包처럼 널뛰어 건너
車처럼 곡선 그으며
행운의 평행선 달려가는

장기판에 말을 두듯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9.  노을 빛 연인은 가고

비단구름 하늘에
토해놓은 아픈 생체인가
황혼이 비치는 구름 속에
텅 빈 가슴에 허전함이 고여
님의 그림자도 없네

저녁노을이 내려앉는 바다
일몰 따라 부는 훈풍에
그리움으로 피어나
그 여인의 빛난 눈동자처럼
사랑노래 찬미하며
지금 해변을 걷고 싶다

지평선 넘은 석양의 심장에
붉게 깔린 남은 빛 걷어 안고
아름답게 타는 노을은
황홀했던 미소를 짓듯이
포근한 마음을 감싸줄 때
꽃피는 사랑의 환각이 일렁이고
나의 가슴에 영원토록
바람처럼 구름처럼 머무르리라

10.  낙 화
                                    雄飛  김  효  태

소슬한 비바람소리에
서러움이 북받쳐
달빛이 유영하는
호수에 선혈을 토해
마음의 씨앗은
이별을 고하노니

꽃잎은 하롱하롱
손짓을 저으며
내 사랑 쉼터에
영혼을 두고
촛불처럼 꺼져가는
분분한 낙화

나그네 서러움
그리움만 남고
인생은 꽃마차 속에
연무처럼 자연의 품으로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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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편집부-ON-님의 댓글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 href=/gnuboard/bbs/board.php?bo_table=donin2206 target=_blank>/gnuboard/bbs/board.php?bo_table=donin2206</a>            원고올림게시판입니다. 클릭~~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원고 계시판 첫 페이지에 옮겨서 올려놓으셨군요,
대단하십니다*****깊이 감상하고 깊이 간직하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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