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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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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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건
조회 1,304회
작성일 2010-01-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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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에서>
김혜련
안 왼데미 진성북초등학교 성암분교는
칠십 년 동안 가꿔온 전통을
하루아침에 역사 속으로 묻느라
백 살 노파처럼 늙었다
어제까지도 노익장 자랑하던 수족
만능지팡이 없으면
한 발 내딛을 수도 없이
폭삭 늙어버렸다
유리창에 먼지꽃이 피고
아이들이 받아쓰기하던 책상 위에
무형의 추억이 쌓이고
칠판에 검버섯이 돋는다.
김혜련
안 왼데미 진성북초등학교 성암분교는
칠십 년 동안 가꿔온 전통을
하루아침에 역사 속으로 묻느라
백 살 노파처럼 늙었다
어제까지도 노익장 자랑하던 수족
만능지팡이 없으면
한 발 내딛을 수도 없이
폭삭 늙어버렸다
유리창에 먼지꽃이 피고
아이들이 받아쓰기하던 책상 위에
무형의 추억이 쌓이고
칠판에 검버섯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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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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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시인님 참 아따까운일이지요
정든모교가 사라진다는것 저의
모교도 폐교가 되었지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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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치료약도 없는 정치질병의 전염병들...부산물들...
소멸 되어가는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그나마 향수는 건강하여 선생님의 시심에 생명이 있나 봅니다.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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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금동건 님, 박기준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