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마을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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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86회 작성일 2010-02-11 17:38본문
개미마을의 퍼포먼스
雪來김남희
땅은 촉촉이
빗방울을 머금고
낡음의 멋스러움
빈티 난 담벼락은
벽화가 없었다면
많이 쓸쓸해 보였을 동네어귀
드가는 화장실마저
곱게 색칠해 놓은 깔끔함에
동화나라에 왔다
어둡고 캄캄하지만
저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옛날에 저장해놓은 연탄창고와
집을 지키는 장승처럼
서있는 화분들은
봄을 기다리는 눈치다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낡은 집들~
갈라진 틈새로
해바라기가 자라고
허물어진 담벼락에
고양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연등이 자리한 무당집
인왕산에 신이 마을을 지키고 있을까
꽃가루 날리는 소경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아
시하나 담고 싶은 욕심~
벽면으로 타고 흐르는
사닥다리는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생각이 난다
블루 빛 우체통 보노라니 안부가 그립다
좁다란 집에서
어둠과 밝음을 공존하는 그들의 삶
마을버스는 언덕을 넘어 부지런히
그들의 발이 되어 달린다
雪來김남희
땅은 촉촉이
빗방울을 머금고
낡음의 멋스러움
빈티 난 담벼락은
벽화가 없었다면
많이 쓸쓸해 보였을 동네어귀
드가는 화장실마저
곱게 색칠해 놓은 깔끔함에
동화나라에 왔다
어둡고 캄캄하지만
저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옛날에 저장해놓은 연탄창고와
집을 지키는 장승처럼
서있는 화분들은
봄을 기다리는 눈치다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낡은 집들~
갈라진 틈새로
해바라기가 자라고
허물어진 담벼락에
고양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연등이 자리한 무당집
인왕산에 신이 마을을 지키고 있을까
꽃가루 날리는 소경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아
시하나 담고 싶은 욕심~
벽면으로 타고 흐르는
사닥다리는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생각이 난다
블루 빛 우체통 보노라니 안부가 그립다
좁다란 집에서
어둠과 밝음을 공존하는 그들의 삶
마을버스는 언덕을 넘어 부지런히
그들의 발이 되어 달린다
추천1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그 동래도; 우리 동래도
봄은 오고 명절을 맞이하겠지요
풍요로운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즐감하였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행복한 마을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김남희 시인님
그것이 우리네 삶이 아닐까요
설 잘보내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