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新春 詩 爆彈 (5) 유명시인이 슬퍼하는 사진작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723회 작성일 2010-02-26 19:20

본문

                                  유명시인이 슬퍼하는 사진작가

                                                                          이 순 섭

                                                                 

유명시인에게 모여들어 몸살 나는 몸짓으로 얼굴이 붉어져
사진 찍는 명색이 작가라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슬퍼진다.
유명시인은 함께 누구라도 사진을 찍지만 항상 웃지는 않는다.
유명시인과 단 둘만의 사진을 찍고자 다가온 또 다른 작가 밀치는
작가는 더욱 작가로 보이지 않아 눈이 아프다.
유명시인은 초대하면 급한 일 없는 한 어디든지 발걸음 옮겨놓는다.

사진 찍고 급한 마음에 오늘은 안 되지만 내일이라도 당장
올라온 사진 다른 이름으로 사진 저장 클릭하고
파일이름 적든가 마는 가 저장해 인화(印畵) 뛰어넘어
커다랗게 현상(現像)된 사진 그럴듯한 액자에 넣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아는 사람에게 자랑하고픈
흐뭇한 마음에 들뜬 작가는 열명에 아홉 명인 것이 서글프다.

유명시인이 돌아오는 길에
“한 번 사진 찍는데 돈을 받으면 어떨까?
만 원 정도 받으면 찍을까?
아니지 여류작가에게는 이 만 원하면 될까. 아니야. 어떤 경우는 남자가 더하는 경우도 있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사진 크게 뽑아 높은 곳에 걸어놓지 않고 세워났는데”
“예이 낭장 거둬버려 시인을 대표하는 것은 작품이지 사진이 아니야
사진은 오래되면 색이 변하고 세월과 대비되는데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구분할 수 없고 변하지 않지”

요즘 카페가 왜 이리 많은지 몰라. 처음엔 카페가 맥주 소비하는 경양식집인지 알았다.
카페는 뭐고 블로그는 뭔지.
독자와 소통해야 하는데 꽉 막아 놔 자기들만의 아성을 만들고,
일반 대중이 글은 달 수 없어도 보고 읽을 수 있어야 하 것만
비밀의 성을 만드는 걸 보면 더욱 슬퍼진다.
슬픔 지나 더욱 애석한 건
작품을 이곳저곳 이 카페에도 저 카페에도
똑같이 복사해 옮겨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모에 중복 투고해 당선되더라도 당선이 취소되는
사례를 모르나 보다. 그것보다도
새로운 작품이 없나보지 뭐,
그리 마음이 조급한지. 일찍 등단하던가.
일반 조직에 공채와 특채가 있듯이 거의 특채자들이
공채자 못지않게 승진을 많이 하고 있지만
만 명에 겨우 한 명 정도 전업 작가 이고 취미를 뛰어넘어 고취미를 즐기는 콤플렉스의 긍정적 승화자들.
겨우 작품 한 편으로
모든 걸 말하지 않잖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롭게 써서 발표해도 될 텐데.
슬픔이 콤플렉스에 녹아 들어 슬픔을 뛰어넘는다.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0
공통 세상 분모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8 2010-11-17 13
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2010-11-09 10
1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2010-11-05 12
107
光化門 戀歌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2010-10-27 7
106
시멘트 전봇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2010-10-14 8
1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2010-10-01 12
1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10-09-10 8
1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2010-09-01 10
102
공지천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2010-08-24 16
1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 2010-08-16 17
1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2010-08-11 13
99
보미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 2010-08-05 11
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2010-07-28 14
97
詩人의 첫사랑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3 2010-07-22 17
96
어디 사세요?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2010-07-14 18
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0 2010-07-07 14
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2010-06-30 12
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2010-06-22 5
92
6월이 핀 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2010-06-21 5
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2010-06-17 6
90
찔레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2010-06-07 6
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2010-06-01 4
88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0 2010-05-27 5
87
비가 눈이 되어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2010-05-18 5
8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2010-05-10 4
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2010-05-05 3
84
열려있는 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2010-04-28 5
83
벚꽃이 질 때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2 2010-04-20 7
82
생체실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2010-04-19 3
81
성숙한 시간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2010-04-12 4
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2010-03-31 4
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2010-03-25 5
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2010-03-22 4
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2010-03-18 4
76
아름답습니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2010-03-10 5
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2010-03-08 3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010-02-26 3
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2010-02-25 4
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8 2010-02-24 4
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2010-02-23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