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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春 詩 爆彈 (5) 유명시인이 슬퍼하는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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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724회 작성일 2010-02-26 19:20

본문

                                  유명시인이 슬퍼하는 사진작가

                                                                          이 순 섭

                                                                 

유명시인에게 모여들어 몸살 나는 몸짓으로 얼굴이 붉어져
사진 찍는 명색이 작가라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슬퍼진다.
유명시인은 함께 누구라도 사진을 찍지만 항상 웃지는 않는다.
유명시인과 단 둘만의 사진을 찍고자 다가온 또 다른 작가 밀치는
작가는 더욱 작가로 보이지 않아 눈이 아프다.
유명시인은 초대하면 급한 일 없는 한 어디든지 발걸음 옮겨놓는다.

사진 찍고 급한 마음에 오늘은 안 되지만 내일이라도 당장
올라온 사진 다른 이름으로 사진 저장 클릭하고
파일이름 적든가 마는 가 저장해 인화(印畵) 뛰어넘어
커다랗게 현상(現像)된 사진 그럴듯한 액자에 넣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아는 사람에게 자랑하고픈
흐뭇한 마음에 들뜬 작가는 열명에 아홉 명인 것이 서글프다.

유명시인이 돌아오는 길에
“한 번 사진 찍는데 돈을 받으면 어떨까?
만 원 정도 받으면 찍을까?
아니지 여류작가에게는 이 만 원하면 될까. 아니야. 어떤 경우는 남자가 더하는 경우도 있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사진 크게 뽑아 높은 곳에 걸어놓지 않고 세워났는데”
“예이 낭장 거둬버려 시인을 대표하는 것은 작품이지 사진이 아니야
사진은 오래되면 색이 변하고 세월과 대비되는데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구분할 수 없고 변하지 않지”

요즘 카페가 왜 이리 많은지 몰라. 처음엔 카페가 맥주 소비하는 경양식집인지 알았다.
카페는 뭐고 블로그는 뭔지.
독자와 소통해야 하는데 꽉 막아 놔 자기들만의 아성을 만들고,
일반 대중이 글은 달 수 없어도 보고 읽을 수 있어야 하 것만
비밀의 성을 만드는 걸 보면 더욱 슬퍼진다.
슬픔 지나 더욱 애석한 건
작품을 이곳저곳 이 카페에도 저 카페에도
똑같이 복사해 옮겨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모에 중복 투고해 당선되더라도 당선이 취소되는
사례를 모르나 보다. 그것보다도
새로운 작품이 없나보지 뭐,
그리 마음이 조급한지. 일찍 등단하던가.
일반 조직에 공채와 특채가 있듯이 거의 특채자들이
공채자 못지않게 승진을 많이 하고 있지만
만 명에 겨우 한 명 정도 전업 작가 이고 취미를 뛰어넘어 고취미를 즐기는 콤플렉스의 긍정적 승화자들.
겨우 작품 한 편으로
모든 걸 말하지 않잖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롭게 써서 발표해도 될 텐데.
슬픔이 콤플렉스에 녹아 들어 슬픔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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