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세포 꿈 다방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손종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26회 작성일 2010-03-08 01:42본문
호수보다 잔잔한
지세포 포구 밤 물결위에
은별 빛 조용히 모습 드리우고
어두운 선착장 난간에
기대 서 있는 내 머리위로
반쪽 달 빛 부서져
내려앉을 쯤
낮은 양철지붕
꿈 다방 간판에 빨간 불이 켜진다.
뱃사람 기다리던
그 불빛
등대 불 보다 더 붉어지면
멸치잡이 뱃사람들 돌아와
통통거리던 배 울음 재우고
어느새
짙은 화장 꿈다방 레지
둘러 앉아
구수한 전축소리에
자욱한 담배연기 내뿜으며
긴 하루 남은 끝을 태운다.
* 지세포 포구 :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에 있음.
댓글목록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 진 후의 선착장도 나름대로 낭만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전혀 가지 못한 그곳이 궁금하게 합니다. 함께 등단하시어 늘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정임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학기초인데다가 학년부장을 맡다보니 좀 바빠서 잠시간 출석을 자주 못했는데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형우영님의 댓글
형우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에 지친 우리의 육체나 정신을, 되 돌아봐줄 공간이나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겠죠.
그래야 그 고통스런 삶을 견디며 그 속에서 "꿈"이란 배를 저어 행해할수 있으니까요.
샘...빨간 립스틱를 칠한, 어디 그런 레지없나요.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가는 어려움의 현실속에 뭔가 토해내고 싶은
충동이 있겠지요 먼바다와 싸우며 삶을 걷어 올리는
어부들의 회포를 풀수 있는 곳이 또한 포구의 다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우영 시인님,
이두용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마우신 글에 감사드립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종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늑하고 꿈이 서려 있고
뱃사람이 모여드는
*지세포 꿈 다방*
그곳에서 차 한잔에 시상에 잠긴
시인 한분이 연상됩니다
좋은 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