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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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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084회 작성일 2005-10-16 09:4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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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 길 / 강현태


그대란 끈끈이에 
내 마음 벌레처럼 사로잡혀 
성큼 빠져나오기 힘들었던 길 

코닿을 데 그대 두고 
돌아서 오기엔 
참으로 내키지 않았던 길 

하지만 마음 한구석 
이 가을 소슬한 바람처럼 
쓸쓸함 못내 감추고 서성대다 
끝내 돌아서 와야만 했던 길 

승용차 앞 유리창에 들이친 빗방울을 
쉴 틈없이 와이퍼로 가로 닦아 내듯 
애끓는 그리움을 수천 번 지우고 
애꿎은 페달에 힘주어 달려온 천리 길 

지금 내가 다시 자리한 이곳
삶의 터전에서 으스스한 몸살 기운에도 
가슴에 빛나는 훈장과도 같은 그 무엇 하나 

그것은 
진정 그대 위하는 영원의 길 깨달아 
치솟는 보고픔을 옥질러 잠재우고 
주고받는 느낌만으로 충분한 
그런 참사랑의 길로 돌아서 온 내 마음이어라 


# 사진(꽃무릇): 2005.09.17 내 고향 고찰인 다솔사(多率寺)에서 담음.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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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혜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현태시인님^^ 그리움을 지우는 일은 정말 와이퍼로 쏟아지는 빗물 닦아 내기처럼 닦아도 닦아도 또 그만큼의 분량,,, 그 그리움을 참사랑으로 승화시킨 님의 글과 잔잔한 음악에 오늘 오전을 다 보냅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혜원 시인님!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 했던가요?
누구나 그리움을 참사랑으로 승화시킨다는 것은
때론 구도자가 겪어야 하는 그런 인내심이 요구되는
참으로 실천하기 힘든 문제일 것입니다.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시고 맘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일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무릇 사진을 오랫만에 봅니다.!....아름답군요!....하지만..그 보다 더 아름답기는 강 시인님의 시심인 듯합니다....돌아오는 길..인생에 있어 길이란 언제까지고 가슴으로 지고가야 만 하는 의미 이므로 항상 안타까운 것 인가봅니다. 가슴에 지고 가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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