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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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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678회 작성일 2010-04-12 10:42

본문

                          성숙한 시간

                                        이 순 섭

헌납한 시간이 부자유스럽다.
수박 물에 물들인 얼굴 손바닥으로 가린다.
마침 문 열고 들어오는 얼굴이 더 성숙하다.
발이 크면 손바닥도 커 올라 가릴 곳을 가린다.
누워서 먹는 인간이 소 닮았다.
청문회 출석한, 아이 시절 공부 잘한 이는
손을 들어 선서를 한다.
손장난이 심하다.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더 성숙한 아이가 밖으로 나간다.
‘다’로 끝나는 말이 간결하다.
느낌은 눈빛에서 온다.
머리 좌우로 흔드는 의미를 모르겠다.
태양이 크게 떠오른다.
건널목 신호등 표시 칸이 꽉 채워졌다 하나씩 사라진다.
군사작전 방불케 하는 작전동 아파트 단지
불이 밝기만 하다.
아줌마, 몰래 부친 전단지 아파트 출입문에 보이지 않고
연립주택 출입문에 널은 빨래 바람에 펄럭인다.
얼룩진 바람 스며들어간 자리 뜨거운 열기에 녹은
얼음의 모양은 다르다.
붉은 빛 띠면 징그럽다.
봉숭아 물 들인 손톱 백반 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벌초한 산소의 풀 싱그럽게 나뒹굴어 주위가 훤하다.
가슴이 불러온 자리 소 젖은 축 늘어져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끝남은 다른 화면의 시작이다.
시간이 지나야 끝난다.
어서 끝내 주길
목 복숭아 뼈 닮은 손목 움푹 나온 뼈가 두드러진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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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이순섭 시인님 ! ******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이 봄이 다가기전에 또한번 뵈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그리움을 가로막네요*****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릉인가? 그 곳에 가면 생선구이를 굽는 아지매가
아침마다 어판장에 나가서 제일 싱싱한 생선을 사와서는
배를 갈라 소금을 치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 하루를 숙성시킨 후에
손님상에 내어 굽으니 생선구이 맛이 일품이랍니다.
시향에 잘 익은 생선구이 맛이 군침을 돋굽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번 출간식 때 참 반가웠습니다.
지금 성숙한 시간을 음미 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고 있습니다.
좋은 시향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많은 생각을 하며 되뇌이게 됩니다.
읽고 읽으며 음미합니다.
제게도 성숙한 시간이 올 수 있을지 제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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