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성숙한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707회 작성일 2010-04-12 10:42

본문

                          성숙한 시간

                                        이 순 섭

헌납한 시간이 부자유스럽다.
수박 물에 물들인 얼굴 손바닥으로 가린다.
마침 문 열고 들어오는 얼굴이 더 성숙하다.
발이 크면 손바닥도 커 올라 가릴 곳을 가린다.
누워서 먹는 인간이 소 닮았다.
청문회 출석한, 아이 시절 공부 잘한 이는
손을 들어 선서를 한다.
손장난이 심하다.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더 성숙한 아이가 밖으로 나간다.
‘다’로 끝나는 말이 간결하다.
느낌은 눈빛에서 온다.
머리 좌우로 흔드는 의미를 모르겠다.
태양이 크게 떠오른다.
건널목 신호등 표시 칸이 꽉 채워졌다 하나씩 사라진다.
군사작전 방불케 하는 작전동 아파트 단지
불이 밝기만 하다.
아줌마, 몰래 부친 전단지 아파트 출입문에 보이지 않고
연립주택 출입문에 널은 빨래 바람에 펄럭인다.
얼룩진 바람 스며들어간 자리 뜨거운 열기에 녹은
얼음의 모양은 다르다.
붉은 빛 띠면 징그럽다.
봉숭아 물 들인 손톱 백반 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벌초한 산소의 풀 싱그럽게 나뒹굴어 주위가 훤하다.
가슴이 불러온 자리 소 젖은 축 늘어져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끝남은 다른 화면의 시작이다.
시간이 지나야 끝난다.
어서 끝내 주길
목 복숭아 뼈 닮은 손목 움푹 나온 뼈가 두드러진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이순섭 시인님 ! ******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이 봄이 다가기전에 또한번 뵈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그리움을 가로막네요*****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릉인가? 그 곳에 가면 생선구이를 굽는 아지매가
아침마다 어판장에 나가서 제일 싱싱한 생선을 사와서는
배를 갈라 소금을 치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 하루를 숙성시킨 후에
손님상에 내어 굽으니 생선구이 맛이 일품이랍니다.
시향에 잘 익은 생선구이 맛이 군침을 돋굽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번 출간식 때 참 반가웠습니다.
지금 성숙한 시간을 음미 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고 있습니다.
좋은 시향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많은 생각을 하며 되뇌이게 됩니다.
읽고 읽으며 음미합니다.
제게도 성숙한 시간이 올 수 있을지 제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2010-03-08 3
2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2009-04-02 2
2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7 2014-09-17 0
2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7 2014-12-29 0
2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2009-03-20 5
2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15-05-16 0
2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09-04-17 1
2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2009-05-07 1
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2009-04-13 4
2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2009-08-05 2
2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2010-02-22 4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2008-12-21 1
218
오늘의 生감자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2016-01-01 0
2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2009-01-02 9
216
벚꽃이 질 때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2010-04-20 7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2010-02-24 4
2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10-02-25 4
213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2 2009-01-19 5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2009-09-18 5
211
걸어가는 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2015-10-18 0
210
돈독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14-04-21 0
2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10-02-01 8
208
여름 소나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2014-12-15 0
열람중
성숙한 시간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2010-04-12 4
2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2015-12-15 0
2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2016-01-09 0
204
이제는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2015-09-22 0
203
살아생전 性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2014-03-22 0
2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2009-02-05 8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015-11-24 0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014-12-26 0
1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2014-08-20 0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15-09-29 0
1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16-02-22 0
196
The Boxer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4 2016-01-17 0
1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2009-03-12 2
1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2010-02-26 3
193
겨울광장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2010-11-29 8
1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2016-01-26 0
1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2009-10-14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