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와 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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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77회 작성일 2010-04-16 13:05본문
권 명 은
멸치, 그 작은 몸에 담았던
넓은 바다를 잘도 풀어 놓는다
다시마, 그 푸른 몸에 일렁이던
파도를 시원하게 잘도 그려 낸다
말갛게 우러나는 아름다운 바다의
기억이 푸른 그리움을 일깨우니
애잔함에 멀어진 바다의 이름을 불러본다
가슴엔 언제나 떠나온 바다로 넘실대니
눈감아도 떠오르는 검푸른 추억이
뜨겁게 끓어 지금 여기 춤추듯 너울댄다
멸치와 다시마가 진하게 몸을 풀어
잃었던 그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다
댓글목록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닐곱살부터 중학생이 끝나도록 바다밑을 헤집고 다니며
해녀들과 바다풀도 뜯고 전복 해삼도 잡으며
만든 쇠창살로 고기도 찔러 잡던 옛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갑자기 바다냄새가 나네요. 바다는 늘 고맙고 무섭고 그렇지요.
아버지같다고 해야하나.....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참으로 맛갈스런 시어들이
바다를 품에 안은듯
여유로워 집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멸치와 다시마 모두가 바다를 닮았네요,
넓은 바다를 안고 시향을 펼치는 시인님의
푸른 마음은 하늘까지 품으셨네요,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멸치와 다시마가 진하게 우려지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멋들어진 작품을 쓰셨네요.
넓고 푸른 바다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던 그들이 오늘은 권시인님의 작품속에서~~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시인님 안녕하세요
우리 밥상에 멸치와 다시마가 바다와 같이
우러나지 않으면 한 숱갈도
밥을 못먹을 것 같아요
시 속에 군침이 돕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지혜를 담은 시인님의 시향의 맛은
아름답고 바다와 같은 어머님의 마음처러럼
감미로운 향기에 취해 봅니다. 건필 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끓여 먹던 멸치 다시마에서
고운 詩를 만나 보았어요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