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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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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78회 작성일 2010-04-19 11:00

본문

                            생체실험

                                          이 순 섭

손등 힘줄은 움직일수록 굵고 선명하다.
C컵 두 개 가슴에 달라붙어 즐기며 점을 찍는다.
인간은 육체적 동물 닮아 핵을 만들어 꼬리 돌출시킨다.
꼬리는 맨 끝이 짧아 담 없는 집 사이
창문 기어올라 온돌 따뜻한 열기에 수축된다.
혀끝은 거북한 앞니 의치에 자주 다가가 틈 사이 문지른다.
꼬불꼬불 파마 머릿결과 먼 거리 털들은 서로 만나
아우성 치고 딜도 행방을 묻는 발걸음 빨라져간다.
강북은 강남에서 멀다.
치아 길 따라 보이지 않는 틈은 새어나온다.
셀카는 둘뿐이다.
아무도 범접 못하는 세계에 찢어지는
문자 음성 없는 언어가 튀어나온다.
요새 와서 자주 의치 구멍 난 사이로 다가가는
혀끝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의치도 끝 길에 다가서 오늘 할 일 미루는
정적에 내몰려 갈 곳 몰라 하고 있다.
마음이 내켜야 하는 일
둔탁하게 작은 문 닫는 소리
갈 길을 재촉하는 구실이다.
오늘 갈사람 신발이라는 수 맞추어주고
둘에 셋 짝지어 주려는데 한 사람이 나가
하나만 들고 들어오는 짧은 길
보이지 않는 생체 실험 끝난 지 오래
안 보면 잊어버리는 진실에 생각의 길이
잘라버리지만 혀끝은 지금도 의치의 보이지 않는
구멍으로 다가간다.
보지 말아야 할 것 보지 말고 잊어야 할 것 잊어버리자.
혀끝에 좁쌀이 생기지 않는 것 감사하며 좁쌀 술 찾는다.
다시는 혀끝으로 의치 구멍에 다가가지 않으리.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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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본 군이 저지른 생체실험은 아니지요?ㅎㅎㅎ
깜짝 놀랏습니다.ㅎㅎ
이순섭시인님,
여전한  필력에 경의를 표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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