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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도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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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464회 작성일 2010-04-28 16:57

본문

떠날 때도 꽃이다

                                    정 영 숙


추적추적 쏟아져 내리는 차가운 빗줄기속에
그 눈부시게 화사하던 벚꽃이
창백한 모습으로 파르르 떨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의 모습은
상상조차 못했을 터
너나없이
꿈결같이 달콤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나보다

이미 떨어져 내린 꽃잎들은
빗물을 타고 떠내려가다 
저희들끼리 엉겨 붙어
아쉬움의 꽃무리를 이루고
그도 여의치 않은 꽃잎들은
빗물에 한 점 연분홍빛 몸을 싣고
순식간에 하수구로 자취를 감춘다
한 철 벚꽃의 생애는 추하지도 슬프지도 않게 그렇게 찰나에 끝났다

비 그친 내일이면
얼마의 꽃잎들이 나뭇가지에 남아
못다 이룬 봄날의 마지막 꿈을 꿀까
어쩜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사라져간 그들을 부러워할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그들은 마지막 순간에도 꽃다운 품위를 지니고 있었으니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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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사는 이치가 자연의 섭리와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리 예쁘고 아름 다운 꽃이라도
십일을 가지 못한 다는 말이 있지요.
내년 봄에도 화사한 벚꽃은 피겠지요
지난날을 그리며 살아야 겠네요
건안 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花舞十日紅 이라 했지요
꽃비 내리는
오늘 같은 날에는
차라리 빈대떡 집에서 막걸리 한 잔이
제격인 날입니다.ㅎㅎ

김성현님의 댓글

김성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날 때 마음속의 모든 것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꽃잎이야 가고나면 내년 봄을 또 기약할 수 있겠지만 사람이 야 어디 그렇습니까? 그렇게 품고 있어도 아린 법이지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과 비련의 꽃의 승화는 다시 찾아 오겠지요?
마음 한구석 텅빈 마음처럼 낙화를 보면서
삶의 여운을 남기는가 봅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시고 건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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