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사랑 - 시 . 낭송 / 현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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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447회 작성일 2008-11-05 18:54본문
나무의 사랑
청운 / 현항석
초가을
낙엽이 떨어집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아직 물들지 않은
푸른잎이었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 입기도 전에
떨어지는 푸른낙엽이 서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씨앗이 되었습니다
푸른잎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꽃을 피울 밀알이 되었습니다
박수를 쳤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푸른잎을 떨어트리는 아품으로
새싹을 잉태할 밀알을 얻었기에
눈물을 흘릴 일이 아니라
축하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 믿습니다
떨어지는 푸른잎도 웃으며 박수쳤습니다
밀알이 향내나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푸른잎도 새로이 피어나야 할테니까요
나무는 그렇게 푸른잎을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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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좋은 낭송
감상 잘 하였습니다
건승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