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목(冬木) / 시 .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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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074회 작성일 2008-04-16 13:24본문
동목(冬木)
이 월란
손 닿으면 시릴까 만지지 못해서
가슴 열면 폭풍일까 마주서지 못해서
골신의 진액을 흘러내려
타인의 사계절을 갈수기로 견뎌 온
기도로 모은 손끝 쇠모루 위에서 한마디씩 멍이 들고
심곡에 내린 다림줄 비켜 한걸음씩 옮겨 선
뜨거운 길아래 어둠을 먹고 자라는 핏줄같은 잔뿌리로
무성히도 연명해 온
부르튼 관절마다 애액이 솟아도
두근두근 뛰는 맥박마다 말뚝이 박힌 장목더미로
누군가의 투병거를 짓더라도
오늘을 소중히 짚어낸 어제의 나이테
기억마다 가지런히 감아쥐고
이 봄에도 가지 속으로 꽃벼락을 맞는
당신은, 겨울나무
* 이월란 시인님!!
어제 낭송모임하는날이라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시인님의 시를 감히 제가 허락도없이 낭송을 했습니다
다음엔 더 연습 많이해 잘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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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란
손 닿으면 시릴까 만지지 못해서
가슴 열면 폭풍일까 마주서지 못해서
골신의 진액을 흘러내려
타인의 사계절을 갈수기로 견뎌 온
기도로 모은 손끝 쇠모루 위에서 한마디씩 멍이 들고
심곡에 내린 다림줄 비켜 한걸음씩 옮겨 선
뜨거운 길아래 어둠을 먹고 자라는 핏줄같은 잔뿌리로
무성히도 연명해 온
부르튼 관절마다 애액이 솟아도
두근두근 뛰는 맥박마다 말뚝이 박힌 장목더미로
누군가의 투병거를 짓더라도
오늘을 소중히 짚어낸 어제의 나이테
기억마다 가지런히 감아쥐고
이 봄에도 가지 속으로 꽃벼락을 맞는
당신은, 겨울나무
* 이월란 시인님!!
어제 낭송모임하는날이라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시인님의 시를 감히 제가 허락도없이 낭송을 했습니다
다음엔 더 연습 많이해 잘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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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아름답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좋은 시에 좋은 낭독 잘 쉬었다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자기의 시를 낭송해 주는 목소리를 듣는 기분이 이런거군요.
낭송이 아름답습니다. 시인님..
귀한 수고에 감사를 드리며, 시인님의 건필하심과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엄윤성 시인님 따뜻한 격려의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이월란 시인님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땐 더 성심 성의껏 낭송해
드릴께요..격려의 답글 감사합니다.